뜨거운 커피 한 모금 마시다 거울을 보는데,
“어? 여기가 왜 까맣지… 충치인가?”
하고 마음이 철렁했던 적 있으신가요? 😅
진료실에서도 정말 자주 듣는 질문이기도 해요.
특히 초기충치·착색 구분이 어렵다 보니 더 불안해하시죠.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누구나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아주 쉽게 풀어드릴게요.
(물론 마지막 판단은 치과에서 해야겠지만요ㅎㅎ)
⭐ 첫 번째 단서: 색 변화의 ‘패턴’을 보세요
충치와 착색의 차이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출처: https://shawnessydental.com/)
우리가 흔히 충치라고 생각하는 까만 점들 중 절반은 단순 착색이에요.
커피·차·와인처럼 색소가 많은 음식은 법랑질 표면에 색이 스며들거나 붙는 것뿐이거든요.
반면에 충치(=치아우식증, dental caries)는
법랑질이 실제로 파괴되기 때문에 빛 반사가 다르게 보여요.
✔ 단순 착색 특징
경계가 비교적 선명하고
면이 매끈하고
스케일러로 긁으면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 초기충치 특징
경계가 흐릿하고
표면이 까슬하거나 푸석하며
주변이 흰색(백색 병소, white spot lesion)으로 번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즉, 반짝임이 있으면 착색, 빛이 죽어 있으면 충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기준만으로도 초기충치·착색 구분이 꽤 잘 됩니다🙂
⭐ 두 번째 단서: 위치가 너무 중요합니다
이런식으로 어금니의 씹는 면 '홈'에 생긴 경우 충치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출처: https://www.nationalelfservice.net)
가장 중요한 건 어디에 생겼느냐예요.
특히
어금니의 씹는 면 ‘홈’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치아와 치아 사이
이 세 군데는 충치가 아주 잘 생기는 자리입니다.
반대로 평평한 면이나 교합면이 아닌 곳에 생긴 까만 점은
대부분 세균이 아니라 색소랍니다^^
위치와 색 변화가 함께 보이면 충치 가능성이 올라가요.
이 부분이 바로 초기충치·착색 구분에서 가장 많이 놓치시는 요소예요.
⭐ 세 번째 단서: 통증·시림·냉감 변화
사실 충치가 깊어지기 전까지는 대부분 통증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해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다면
충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 신호예요.
- 시린 느낌이 이전보다 자주 나타남
- 찬물에 닿으면 찌릿함 지속
- 단 음식 먹을 때만 시큰거림
- 가끔 씹을 때 순간적으로 통증
초기 충치를 방치하게 되면 결국 이처럼 깊은 충치로 발전되게 됩니다. 미리미리 치료를 해야 합니다. (출처: https://www.nationalelfservice.net)
초기충치·착색 구분에서 가장 정확한 단서는
“감각 변화가 있는가?”입니다.
착색 → 통증 없음
충치 → 신경 자극이 누적되며 미세한 불편감 발생
물론, (충치라고 해서 반드시 아픈 건 또 아니라는 게 함정😅)
그래서 더 헷갈리는 거지만요.
⭐ 스스로 구분이 어려운 이유(=그래서 치과가 필요합니다)
초기충치는 육안으로 보면 착색과 거의 똑같아서
치과의사도 조명·탐침·건조까지 해야 정확히 구별해요.
특히 X-ray에서 보이지 않는 초기충치가 많기 때문에
눈으로만 보고 판단하는 건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렇게 설명드려요.
“까맣게 보인다고 다 충치가 아니지만, 충치는 까맣지 않아도 생긴다.”
이게 초기충치·착색 구분이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예요.
⭐ 마음이 덜 불안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작은 것처럼 보여도
환자분 마음은 크고 무거울 때가 많아요.
그 불안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도록,
저는 늘 “어떻게 설명하면 더 선명할까?”를 고민합니다.
초기충치·착색 구분은 스스로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마지막 판단은 치과에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진료실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서울대 윤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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