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출신 윤원장입니다.
이 글을 누르신 분들은 90% 확률로 이런 점이 궁금하실 겁니다.
수돗물에 불소, 과연 있을까? 있다면, 위험한 걸까? 그런데 도대체 왜 불소를 수돗물에 집어넣는 걸까?
오늘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하나씩 대답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초등학생 수준의 쉬운 글이지만, 주의하실 점이 하나 있습니다.
확증 편향이라고도 하죠.
여러분의 생각이 항상 옳다는 오류에서 벗어나셔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한발짝 떨어져서 보세요. 충분히 객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자, 이제 시작합니다.
왜 수돗물에 불소를 넣는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치과상식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불소는 충치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어떻게 불소가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치아는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바깥쪽에 있는 것은 '법랑질'이라고 불리는 수산화인회석 성분입니다.
그 아래에는 '상아질'이 있고, 가장 안쪽에는 '치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법랑질'입니다.
불소 이온이 법랑질, 즉 수산화인회석에 닿게 되면 불화인회석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불화인회석으로 바뀌게 되면 산성 환경에서 수산화인회석보다 덜 용해됩니다.
즉, 충치를 줄여주는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수돗물불소 사업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불소는 인체에 해롭다'
과연 이 주장은 맞는 것일까요.
우선 불소가 독극물로 분류가 되어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불소는 우리 몸에 이미 많이 있습니다. 자연의 물에서도 소량 분포되어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수돗물불소 사업에서의 불소가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독극물인 불소가 조금이라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반대를 하는 것도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결국 불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정리해보겠습니다.
불소 사업에 사용되는 불소는 치아우식 예방에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미시간 주 Grand Rapids에서 처음 시작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은 70년 동안 지속되어왔고, 세계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치과의사협회 ADA에서도 수돗물불소 사업이 20~40%의 충치감소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반대측의 입장에서는 불소는 독극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우리 몸에도 불소가 포함되어 있고, 자연의 물에도 불소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량이기에 인체에 해롭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단지 '소량이라도 독극물을 수돗물에 첨가하면 안된다'는 점을 본다면 이들의 주장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면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떨까요. 수돗물에 불소가 포함되어 있을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수돗물불소 사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수돗물에 불소가 없습니다.
혹시나 불소 때문에 우려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항상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습관 더욱 더 신경쓰셔야 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구강검진도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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