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출신 윤원장입니다.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은 아마 잘때숨막힘 증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실 겁니다. 주변에 이런 분이 계시거나요.
그런데 이 증상이 생각보다 위험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물론 잘때 숨이 막히게 되면, 산소부족 때문에 위험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위험성 중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합니다.
잘때숨막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신체에 산소 공급이 끊기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고혈압, 당뇨, 성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매, 심근경색, 뇌졸중까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잘때숨막힘 증상, 즉 수면무호흡증은 절대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경미한 수면무호흡증은 살아가는데 있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 본인의 증상의 심각성을 잘 모르시겠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말그대로 수면을 할 때 뇌파를 모니터링하면서 여러 요소들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변화, 호흡을 위한 노력 정도, 코의 호흡 기류, 혈중 산소포화도 등을 체크합니다.
이러한 수치들을 통해서 수면상태, 수면단계, 수면무호흡 유무등을 진단하는 것입니다.
이건 또 무슨 어려운 검사야? 라고도 생각하실 수 있는데, 굉장히 간단합니다.
그냥 편안한 방안에서 센서들을 붙이고 주무시면 됩니다.
주무시게 되는 방은 모든 수면학적 이론들을 토대로 수면에 최적화된 상태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아마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잠에 드실 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다시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요?
매우 쉽습니다. 그냥 수면무호흡이 1시간에 얼마나 발생했나 세면 됩니다.
만약 시간당 5회 이하라면 수면무호흡이 아닙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만약 그 이상이라면, 10회 20회를 넘어 30회가 넘어간다면,, 그때는 반드시 조치를 취하셔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럼 수면무호흡증은 왜 발생하게 되는걸까요?
어렵지 않습니다.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드릴테니 스크린을 내리기만 하시면 됩니다.
수면무호흡이 일어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굉장히 드물게 나타나는 경우인데요, 뇌가 갑자기 이상해진 경우입니다.
이 경우, 뇌가 불규칙적으로 호흡을 하라는 신호를 멈춰서 갑자기 호흡이 멈춰지게 됩니다.
말만 들어도 정상적이지 않죠?
두번째 이유는 공기의 통로가 막힌 경우입니다.
왜 갑자기 통로가 막힐까요... 요인은 다양합니다.
기도 주변의 조직의 크기가 너무 커져서 통로를 막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아래턱뼈가 너무 뒤로 빠져있어 통로를 좁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맞는 치료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럼 그래서 도대체 어떡할까요?
수면무호흡증에는 총 3가지의 해결책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구강내장치입니다.
구강내장치라고 해서 이게 뭔가 하실텐데요, 쉽게 말씀드려서 교정기랑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입안에 장치를 끼는 것이죠. 잘때 장치를 끼고 자게 되면, 장치에 의해 아래턱이 앞으로 나온 상태가 되서 공기통로를 확보해주는 원리입니다.
두번째는 바로 양압기(CPAP)입니다.
말그대로 양(+)압기입니다. 수학에서 양수 음수 하는거 들어보셨을겁니다. 양이라는 것은 더 큰 것을 의미합니다.
양압기는 그래서 더 큰 압력을 외부에서 가하게 되어서 공기의 힘으로 통로를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쉽게 생각해봅시다.
아무리 외부 조직이나 아래턱뼈에 의해 눌려있는 통로라도 강한 공기압에 의하면 뚫리게 되겠죠? 이런 간단한 원리를 이용하는 겁니다.
마지막 경우는 안타깝지만 수술입니다.
수술적으로 공기통로를 막는 큰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구요.
너무 뒤로 빠진 아래턱을 양악수술로 앞으로 당겨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서 아마 많은 분들이 '수술'이라는 단어만 듣고 당황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기껏해야 코골이나 잘때 숨막힘인데 이걸로 수술을 해야된다고??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저도 수술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수술을 해도 재발율이 꽤 높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해도 재발하는데 무엇하러 수술을 합니까.
그래서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은 좀 더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실정도의 분이시라면 반드시 자신의 잘때숨막힘 증상의 정도를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잘 모르시겠다면 앞서말씀드린 수면다원검사를 꼭 해보시구요.
수면다원검사는 대학병원이나 동네 수면클리닉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괜찮으실테지만, 심한 경우 위험한 증상입니다.
시간내서 검사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