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찬 건 멀쩡한데,
유독 단맛에서만 “찌릿” 하는 느낌...
혹시 경험해보셨나요?
진료실에서도 정말 많이 듣는 이야기예요.
“원장님, 단 거 먹을 때만 시린데...
이게 충치인 건가요?”
사실, 이 하나만으로도
충치의 단계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아주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 ① 단맛은 ‘삼투압 자극’이라 미세한 초기충치도 바로 반응해요
초기충치 그림. 가장 표면의 층인 법랑질(Enamel)에 작은 틈이 생기기 시작한 상태에서 단맛이 닿으면 안쪽의 상아세관의 삼투압을 자극하게 됩니다. (출처: https://www.ar32.in/)
초기충치에서는
겉면의 법랑질(enamel)에 아주 작은 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 틈 사이로 단맛이 닿으면,
바깥쪽 삼투압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 상아세관(dentinal tubules) 안의 액체가 당겨져 나오고
➡️ 그 순간 신경이 “찌릿!” 하고 반응하는 거예요.
초기충치는 아직 깊지 않기 때문에
차갑거나 뜨거운 자극보다
이 삼투압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단맛만 시린 경우”가 초기충치의 전형적인 신호예요.
❄️ ② 찬물은 ‘온도 자극’이라 상아질이 더 많이 노출돼야 강하게 시립니다
찬물은 삼투압이 아니라
온도 변화를 통해 유체 이동을 만들어요.
하지만 초기충치 단계는
법랑질이 조금 약해졌을 뿐,
상아질(dentin)이 크게 노출된 단계는 아닙니다.
그래서
단맛보다 반응이 약하거나
아예 “찬물은 괜찮아요”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반대로 아래 상황에서는 찬물에 즉시 반응합니다:
- 잇몸퇴축
- 치경부 마모
- 스케일링 이후 exposed dentin
- 교정 후 hypersensitivity
이런 경우는 상아세관이 활짝 열려 있기 때문이죠.
Hydrodynamic theory (유체역학가설)을 나타낸 도식입니다. 차가운 자극을 받으면 상아질 안의 상아세관이 영향을 받아 이동해서 신경을 자극하게 됩니다. (출처: https://thefuturedentistry.com/)
🍭 ③ 그래서 임상에서는 이렇게 구분해요
|
시림 양상 |
가능성 높은 원인 |
|
단맛에만 시림 |
⭐ 초기충치 |
|
단맛 + 찬물 모두 시림 |
상아질 노출(지각과민) |
|
따뜻한 것도 시림 |
깊은 충치 또는 신경염증 |
환자분들이 스스로 구분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하지만 정확도가 높은 기준입니다😊
🧊🍯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단맛은 작은 충치에도 반응하고,
찬물은 상아질이 드러났을 때 반응한다.
그래서
“단맛만 시리다” → 초기충치일 가능성 매우 높음
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하겠습니다
입안에서 느끼는 작은 변화는
대부분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라고 생각해요.
단맛에만 시린 것은
초기충치가 “지금 잡아달라”고 보내는 작은 메시지일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만 정확히 잡아주면,
치아는 훨씬 오래, 훨씬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서울대 윤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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