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그냥 지나치셨다면 아마 9000만원의 손해를 입으셨을 겁니다.
왜냐구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출신이 이제부터 스케일링 하는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스케일링 하는 이유가 뭘까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스케일링을 하지 않게 되면 치아가 빠집니다.
치아가 빠지게 되면 발음이 망가질 것입니다. 잘 먹지도 못할 것입니다. 미관상 좋지도 않습니다.
결국, 임플란트를 권해드리게 됩니다.
임플란트는 노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치아가 좋지 않거나 빠진 2030 젊은 층도 임플란트를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임플란트를 하면 평생을 쓸 수 있을까요? 자연치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자연치보다 좋은 보철물은 없습니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대략적으로 10년 가량입니다. 관리하는 정도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은 아닙니다.
또한, 치아에는 '고유수용성감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문용어를 좀 써봤는데, 개념상으로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치아에는 신경이 달려 있는데, 이 신경들이 우리가 음식물을 씹을 때 강도를 조절해 줍니다.
쉽게 말해 신경을 통해 음식물이 부드러운지 딱딱한지 감지하는 것입니다.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때는 부드럽게 씹고,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는 세게 씹게 해줍니다.
부드러운 푸딩을 먹을 때 고기를 씹는것처럼 세게 씹으면 안되겠죠?
하지만, 임플란트는 말그대로 보철물을 뼈에 직접 박는것이기 때문에 신경이 없습니다.
음식물에 따라 씹는 강도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이밖에도 임플란트는 비교적 고비용(300만원)이라는 점, 임플란트를 심어도 치주염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치아는 총 28-32개 입니다. 하나에 300만원이면 30*300만원 = 약 9000만원이 나오게 됩니다.
될 수 있으면 자연치를 오래 보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자연치 좋은건 뭐 당연한거 아니야? 그래서 스케일링이 왜 치아를 빠지게 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스케일링 하는 이유, 빠른 설명 가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케일링 하는 이유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치석 제거'입니다.
치석은 그럼 왜 생기고 왜 제거해야 할까요?
음식물이 치아에 남아 침과 섞이면 치태를 만듭니다. 그 치태가 침 속의 칼슘과 무기질 성분과 섞여 굳어지면 치석이 되구요.
그리고 그 치석이 치아 주위에 쌓이게 되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염증이 생기게 되면 씹을때 잇몸에 피가 나고, 치아가 매우 시리고, 잇몸이 붓거나 내려앉고, 입냄새가 나며, 치아가 흔들립니다.
이 현상이 지속되면, 잇몸뼈가 흡수되고 잇몸이 가라앉습니다.
치아를 지지하고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니 당연히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 빠지겠죠?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치석'입니다.
그럼 양치질로 치석제거가 가능할까요?
안타깝게도 답은 'NO'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치과에 오셔서 초음파 스케일러로 스케일링을 받으셔야 합니다...
스케일링은 아시겠지만 보험이 적용되어 가격이 매우 쌉니다.
만 20세 이상이면 연 1회 보험 적용받아 약 13000원 본인부담합니다. 앞의 9000만원에 비하면 껌값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정말로 운이 좋으신 겁니다.
스케일링 하는 이유, 이제 아시겠나요? 소홀한 치아관리가 여러분들의 건강은 물론 돈과 시간까지 빼앗아갑니다.
모두 스케일링을 통해 건강한 잇몸 건강한 치아 오래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