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얘기만 나오면
괜히 마음이 먼저 긴장되죠😅
“제 사랑니는 쉬운 편인가요…?”
“신경이랑 가깝다던데 위험한가요?”
진료실에서도 정말 자주 듣는 질문이에요.
사실 사랑니 발치 난이도는
단순히 ‘아프다 / 안 아프다’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조건이 겹쳐서 결정됩니다.
오늘은
내 사랑니가 왜 쉽거나, 왜 어려운지
그 기준을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 사랑니 발치, 무엇이 난이도를 결정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랑니 발치 난이도는
“치아 위치 + 방향 + 뿌리 + 신경과의 거리”
이 네 가지 조합으로 결정돼요.
이 중 하나만 까다로워도
발치 난이도는 확 올라갈 수 있습니다😮
🩵 ① 사랑니가 ‘얼마나 나와 있느냐’
사랑니를 일반적으로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잇몸위로 나와있느냐, 방향이 어떻게 되어있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출처: https://www.pacificoralsurgeon.com)
사랑니가 잇몸 위로 충분히 나와 있다면
발치는 비교적 간단한 편이에요.
하지만
- 잇몸 안에 묻혀 있거나
- 뼈 속에 깊이 매복된 경우라면
절개 + 뼈 삭제가 필요해져
발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 완전 맹출 😌 → 비교적 쉬움
👉 부분 매복 😐 → 중간 난이도
👉 완전 매복 😰 → 난이도 높음
이 단계에서 이미
사랑니 발치 난이도 판단의 절반은 끝났다고 보셔도 돼요.
🩵 ② 사랑니가 ‘어떤 방향’으로 누워 있느냐
사랑니가 똑바로 올라오면 괜찮지만,
문제는 옆으로 누워 있는 경우입니다.
특히
- 앞 어금니 쪽으로 누운 경우
- 뿌리가 옆 치아를 밀고 있는 경우
이런 사랑니는
발치 난이도가 확실히 높아져요.
위 엑스레이 사진을 보시면 옆으로 누워있는 사랑니가 보입니다. 이런 경우, 발치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그냥 두시게 되면 낭종(Cyst)가 생길 수도 있구요, 앞 치아의 뿌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isdomteethfactory.com/)
왜냐하면
✔ 쪼개서 빼야 하고
✔ 주변 치아 손상 위험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누워 있다”는 말이 나오면
난이도는 한 단계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③ 뿌리 모양이 단순한지, 복잡한지
사랑니 뿌리는 생각보다 제각각이에요.
- 뿌리가 하나로 곧게 내려간 경우 🙂
- 갈고리처럼 휘어진 경우 😬
- 여러 갈래로 퍼진 경우 😵
뿌리가 복잡할수록
발치 시 힘 조절, 분리, 각도가 중요해지고,
그만큼 난이도도 올라갑니다.
특히
뿌리가 아래턱 신경관 쪽으로 휘어 있는 경우는
신경 손상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해서
경험과 계획이 정말 중요해요.
사랑니의 뿌리 모양은 이처럼 다양합니다. 위 사진은 상악(위턱) 사랑니의 다양한 뿌리 모양 사진들인데요, 모여있는 것들도 있고 뿌리가 퍼져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모여있는 사랑니들보다 퍼져있는게 더 뽑기 힘들겠죠.. (출처: https://www.semanticscholar.org/)
🩵 ④ 가장 중요한 포인트 — ‘신경과의 거리’
아래 사랑니의 경우
하치조신경(Inferior Alveolar Nerve)과의 거리가
발치 난이도를 결정하는 핵심입니다.
X-ray나 CT에서
- 신경관이 사랑니 뿌리와 겹쳐 보이거나
- 아주 가깝게 지나간다면
발치 난이도는 ‘어려운 편’으로 분류돼요.
아래 사랑니의 경우에는 신경관과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발치난이도를 결정합니다. 위 그림은 5가지 신경관과 사랑니의 위치관계를 나타낸건데요, A,B,C의 경우에는 신경손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하여 발치를 해야 합니다. (출처: https://exodontia.info/)
이 경우에는
✔ 발치 방법을 바꾸거나
✔ 치아를 부분적으로 남기는 선택
✔ 신경 보호를 우선하는 전략
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경이랑 가깝다”는 말은
괜히 하는 말이 아니에요😌
🩵 그럼, 나는 어려운 편일까? 스스로 체크해보세요
아래 중 해당되는 게 많을수록
사랑니 발치 난이도는 올라갑니다👇
🦷 잇몸 밖으로 거의 안 보인다
🦷 옆으로 누워 있다
🦷 뿌리가 휘어 있다는 말을 들었다
🦷 신경과 가깝다는 설명을 들었다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발치 난이도가 ‘중~상’ 이상일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난이도가 높다는 건
“못 뽑는다”는 뜻이 아니라
“계획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니까요.
🩵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씀
사랑니 발치는
단순히 이를 하나 빼는 치료가 아닙니다.
치아 위치, 신경, 뼈, 회복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외과적 치료예요.
그래서 저는 항상
“쉽다 / 어렵다”보다
“어떤 방식이 가장 안전한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내 사랑니가 어떤 유형인지 정확히 알고 나면
불안은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어요🙂
그 과정을 함께 정리해드리는 것이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도움이라 생각합니다.
서울대 윤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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