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가장 무거운 질문 중 하나는 이거예요.
“선생님... 이거 살릴 수 있나요?” 😰
“아니면 그냥 빼는 게 나을까요...?” 🤔
환자분 입장에서는
신경치료든 발치든
둘 다 쉬운 선택은 아닙니다.
오늘은
신경치료 vs 발치,
이 선택을 할 때
치과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를
차분히 말씀드려볼게요🙂
🤔 신경치료는 언제 선택할까요? (보존의 기준)
신경치료가 된 치아를 엑스레이로 찍은 상태입니다. 보시는것처럼다른부분보다 유독 흰색으로 되어있는 부분은 신경치료가 된 부분이구요, 기존 신경이 제거되고 생체친화적인 물질로 채워진 모습입니다(출처: https://idealdentalcare.co.uk/)
신경치료는
치아를 가능한 한 살리기 위한 치료입니다.
다음 조건이 충족된다면
우선은 보존을 고려합니다 🦷
- 치아 뿌리가 비교적 건강한 경우
- 잇몸뼈 지지가 남아 있는 경우
- 금이 깊게 내려가지 않은 경우
- 치료 후 씹는 기능 회복이 가능한 경우
즉,
“치료 후에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살릴 수 있는 치아를 먼저 살리는 것,
이게 치과 치료의 기본 원칙이에요.
🦷 그렇다면 발치는 언제 필요할까요?
반대로
아무리 아쉬워도
발치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대표적으로는
치아 뿌리까지 깊게 간 파절 💥
반복된 신경치료 실패
뿌리 주변 뼈가 거의 남지 않은 경우
염증이 계속 재발하는 경우
이런 상태에서
무리하게 신경치료를 하면
잠깐 버티다 더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살릴 수 없는 치아는 무리하게 신경치료를 받는것보다 발치하는게 더 예후가 좋습니다. (출처: https://heathertondental.com.au/extraction/)
🤔 “살릴 수는 있는데, 오래 쓸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이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
신경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게 항상 최선은 아닙니다.
치료는 가능하지만
예후가 불확실하고
몇 년 내 다시 문제 생길 가능성이 높다면
그때는
발치 후 다른 치료(임플란트 등)가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어요.
‘살릴 수 있느냐’보다 ‘유지할 수 있느냐’가 기준입니다.
🦷 신경치료 vs 발치, 단순 비교로는 결정할 수 없어요
신경치료(Root Canal Treatment)와 발치(Tooth extraction)은 좋고 나쁘고가 없습니다. 각각에 맞는 상황이 있을 뿐입니다. (출처: https://riversbendfamilydental.com/)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세요.
“신경치료 = 좋은 선택”
“발치 = 최악의 선택” 😢
하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이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신경치료는 ‘보존’의 선택
발치는 ‘포기’가 아니라 ‘전환’의 선택
발치는 실패가 아니라,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일 수 있어요.
🦷 그래서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
발치를 위한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아니다 싶으면 발치로 갑니다.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하면 신경치료를 진행하구요. (출처: https://www.researchgate.net/)
치료를 결정할 때
저 스스로에게 항상 묻는 질문은 이겁니다.
이 치아를 살렸을 때
환자분이 편하게 오래 쓰실 수 있을까?
통증과 재치료를 반복하지 않을까?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 때
신경치료를 선택합니다 🦷🙂
그렇지 않다면
솔직하게 다른 선택지를 설명드려요.
🦷 신경치료, 발치, 좋고 나쁜게 아닙니다 🙂
신경치료와 발치는
“착한 치료 vs 나쁜 치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신경치료 👉 보존이 가능한 경우의 최선
발치 👉 예후를 고려한 현실적인 선택
중요한 건
지금만 버티는 치료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간을 덜 아프게 보내는 선택입니다.
치아를 살리는 것도,
치아를 보내는 것도
모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그 판단을
환자분 혼자 짊어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서울대 윤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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